어느 늪지에 불평투성이의 달팽이가 살고 있었다. 달팽이는 날마다 자신의 주위 환경을 탓하며 불평을 털어 놓았다. 그 모습이 안타까워 지나가던 잠자리가 "내가 아주 좋은 곳을 알고 있으니 가지 않겠나?" 달팽이 기꺼이 가겠다고 하고 같이 갈 날을 약속 했다. 잠자리가 약속한 날에 달팽이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. 그날은 몹시 무더웠다. "이 무더운 날에 가다가 목이타 죽으면 어떻하느냐? 나는 가지 않겠다." 그 다음날 부터 달팽이는 또 다시 불평 불만을 하면서 살아 가고 있었다
그 모습이 안타까워 지나가던 나비가 "내가 아주 좋은 곳을 알고 있으니 가지 않겠나?" 달팽이 기꺼이 가겠다고 하고 같이 갈 날을 약속 했다. 나비가 약속한 날에 달팽이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. 그 날은 장마로 인해 강이 범람한 날이였다. "이렇게 물이 많은 날에 가다가 물에 휩쓸려 죽으면 어떻하느냐? 나는 가지 않겠다." 그 다음날 부터 달팽이는 또 다시 불평 불만을 하면서 평생을 살다 죽었답니다.
이 이야기를 읽고 신세용 님의 "나는 한국인이야" 라는 한 글귀가 생각난다.
"이루어 지지 않은 일들의 태반은 시도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꿈들이 때론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이라 해도 끝없이 시도해보며 확인해보고 싶다."